갤럭시탭으로 강의 필기나 자기개발 기록을 남기면서 필기하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요, 여러 앱을 써보니 확실히 손에 착 붙는 앱이 있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갤탭 쓰면서 정착하게 된 필기 앱과 그 이유, 장단점을 솔직하게 풀어볼까 해요.
갤탭에는 기본으로 깔린 삼성 노트부터 시작해서 플렉슬(Flexcil), 노트쉘프(Noteshelf), 굿노트(GoodNotes) 등 다양한 필기 앱이 있죠. 저도 처음엔 뭘 써야 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다 깔아봤어요. 다 써보고 내린 결론은, 딱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삼성 노트를, 조금 아쉬운 점을 보완하고 싶다면 플렉슬을 함께 쓰는 게 가장 좋다는 거예요. 대부분의 필기는 이 두 가지 앱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하더라고요.
1순위 추천: 삼성 노트 (Samsung Notes)
갤탭 유저라면 역시 ‘삼성 노트’를 빼놓을 수 없죠! 제가 삼성 노트를 가장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 삼성 노트 장점
- 필기감 최고: 여러 앱을 써봤지만, S펜으로 필기할 때 가장 부드럽고 실제 펜으로 쓰는 느낌에 가까웠어요. 필압 조절도 세밀하게 잘 되고, 손바닥이 화면에 닿아도 인식이 안 되는 팜리젝션 기능도 훌륭해요.
- S펜 활용도 극대화: S펜 버튼을 눌러 즐겨찾는 펜으로 바로 바꾸거나, 에어 액션 같은 S펜 고유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요. 도형 보정 기능도 직선뿐 아니라 원, 삼각형 등 다양하게 지원해서 필기할 때 정말 편해요.
- 강력한 동기화: 삼성 계정만 연동해두면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다른 삼성 기기에서도 내가 필기한 내용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딜레이도 거의 없어서 여러 기기를 넘나들며 작업하기 좋아요.
- 멀티태스킹 최적화: 갤럭시탭의 장점인 화면 분할 기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요. 최대 3개 앱까지 동시에 띄워놓고 필기, 검색, 강의 영상 시청 등을 한 화면에서 할 수 있죠.
- 무료 & 꾸준한 업데이트: 갤럭시탭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고, 꾸준히 기능 업데이트가 이루어져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요. 최근에는 갤럭시 AI 기능이 추가되면서 필기 보정이나 줄 맞춤 기능이 더 강력해졌더라고요.
- 편리한 위젯: 홈 화면에 삼성 노트 위젯을 추가해두면 특정 노트를 바로 열거나 새 노트를 바로 작성할 수 있어서 편리해요.
👎 삼성 노트 아쉬운 점
- 가끔 발생하는 오류: 사용하다 보면 가끔 필기가 복제되거나 하는 자잘한 오류가 생길 때가 있어요. 중요한 내용을 필기했는데 오류가 나면 살짝 불안할 수 있죠.
- PDF 내보내기 문제: PDF 파일 위에 필기한 내용을 PDF로 다시 내보낼 때, 형광펜 등이 원본 텍스트를 덮어버리는 문제가 가끔 발생해요. 이럴 땐 이미지 파일로 내보내서 다시 PDF로 합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 기본적인 북마크: PDF 문서의 목차나 북마크 기능이 아주 기본적인 수준이라, 복잡한 구조의 PDF 파일을 볼 때는 조금 아쉬워요.
- 키보드 자동 실행: 필기 모드로 들어가면 키보드가 자동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펜으로만 필기하는 저 같은 사람에겐 매번 키보드를 내려야 해서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2순위 추천: 플렉슬 (Flexcil)
삼성 노트만으로 2% 부족함을 느낀다면, 특히 PDF 문서를 많이 본다면 플렉슬을 강력 추천해요. 플렉슬은 필기 앱이라기보다는 PDF 뷰어에 최적화된 앱이라고 할 수 있어요.
👍 플렉슬 장점
- PDF 뷰어 끝판왕: PDF 문서를 읽고, 주석을 달고, 필요한 부분만 오려내서 노트를 만드는 데 정말 특화되어 있어요. 두 페이지를 동시에 보는 기능도 지원해서 넓은 화면의 갤탭에서 책처럼 보기 편해요.
- 편리한 제스처 기능: 펜 팔레트를 한 번 터치해 제스처 모드로 바꾸면, 괄호 모양으로 쓱 그어 문단 전체에 밑줄이나 형광펜을 깔끔하게 칠 수 있어요. 삐뚤빼뚤하게 줄 긋는 스트레스가 없죠!
- 무한한 펜/형광펜: (유료 버전 기준) 원하는 색상과 굵기의 펜/형광펜을 무제한으로 추가해서 쓸 수 있어요. 여러 색으로 구분하며 필기하는 분들에게 유용해요.
- 강력한 노트 기능 & 링크: PDF 본문 내용을 드래그해서 바로 나만의 노트로 옮길 수 있고, 노트에 옮겨진 내용을 터치하면 원본 PDF 위치로 바로 이동해요. 오답 노트를 만들거나 내용을 요약 정리할 때 정말 편리해요.
- PDF에 최적화된 북마크/내보내기: 계층 구조의 목차를 지원하고 북마크 기능이 뛰어나서 원하는 내용을 찾기 쉬워요. 필기한 내용을 PDF로 내보낼 때도 주석 레이어를 유지한 채로 깔끔하게 내보내져요.
👎 플렉슬 아쉬운 점
- 필기감은 아쉬움: 삼성 노트에 비하면 S펜 필기감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에요. 손글씨 자체보다는 PDF 위에 메모하고 표시하는 용도로 더 적합해요.
- 동기화 불안정: 구글 드라이브를 통해 동기화하는데, 가끔 충돌이 발생하거나 동기화가 느릴 때가 있어요. 심할 경우 필기 내용이 날아갈 위험도 있어서 메인 필기 앱으로만 쓰기엔 조금 불안할 수 있어요.
- S펜 활용 제한적: S펜 버튼은 펜/제스처 모드 전환 정도로만 활용되고, 삼성 노트처럼 즐겨찾는 펜 전환 같은 기능은 없어서 조금 불편해요.
- 민감한 제스처 인식: 두 손가락 터치로 실행 취소하는 기능이 너무 민감해서, 필기하려고 손을 올려두기만 해도 의도치 않게 실행 취소가 될 때가 있어요.
그래서 뭘 써야 할까?
결론적으로 저는 평소 필기는 삼성 노트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PDF 교재나 논문을 집중적으로 볼 때는 플렉슬을 활용하는 방식을 추천해 드려요. 삼성 노트의 뛰어난 필기감과 S펜 활용성, 안정적인 동기화는 일상적인 필기에 가장 적합하고, 플렉슬의 강력한 PDF 기능은 학습 효율을 크게 높여줄 거예요.
물론 사람마다 사용하는 방식이나 선호하는 기능이 다르니, 직접 두 앱을 충분히 사용해보시고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앱을 선택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손글씨 필기감은 어떤 앱이 더 좋은가요?
A1: 개인적인 경험과 여러 후기를 종합해볼 때, S펜과의 호환성이나 필기감 자체는 삼성 노트가 플렉슬보다 더 우수하다는 평가가 많아요.
Q2: PDF 파일 위에 필기하고 공부하기에는 어떤 앱이 더 좋은가요?
A2: PDF 뷰어 및 주석 기능은 플렉슬이 훨씬 강력해요. 두 페이지 보기, 제스처를 이용한 하이라이트, 노트 연동 기능 등 PDF 학습에 특화된 기능들이 많습니다.
Q3: 굿노트(GoodNotes)는 갤럭시탭에서 쓸만한가요?
A3: 안드로이드용 굿노트는 아직 웹 버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기능이 부족하고, 사용 중 버벅거리거나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는 후기가 있어요. 안정성을 생각하면 아직은 삼성 노트나 플렉슬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Q4: 추천해주신 앱들은 무료인가요?
A4: 삼성 노트는 갤럭시탭 사용자에게 완전히 무료로 제공됩니다. 플렉슬은 기본적인 기능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펜/형광펜 무제한 추가, PDF 편집 등 모든 고급 기능을 사용하려면 유료 버전을 구매해야 합니다.
Q5: 삼성 노트 외에 다른 무료 앱은 없나요?
A5: 노트쉘프(Noteshelf) 앱도 갤럭시탭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으니 확인해보세요. 다만,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필기감이 개인 취향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